아기의 사회성 발달: 또래와의 상호작용은 언제부터?

아기의 성장 과정에서 사회성 발달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신체 발달과 인지 발달이 아기의 기본적인 생활 능력을 형성한다면, 사회성 발달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감정을 표현하고, 협력하는 법을 배우는 기초가 된다.

 

그러나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사회성을 습득하며 성장한다. 처음에는 부모와의 애착 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이후 또래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사회적 기술을 익히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의 사회성 발달 과정과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시작되는 시기, 사회성을 촉진하는 방법, 부모가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상세히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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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의 사회성 발달 과정: 언제부터 상호작용이 시작될까?

사회성 발달은 신체 및 인지 발달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연령별로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1) 생후 0~6개월: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사회성의 시작

• 신생아는 처음에는 부모(특히 엄마)와의 애착을 형성하면서 사회성을 배운다.
• 미소, 눈맞춤, 울음 등으로 의사소통하며 기본적인 사회적 반응을 익힌다.
• 이 시기의 아기는 아직 또래와의 교류보다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가장 중요하다.
  
  

💡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 자주 안아주고, 눈을 맞추며 대화하기
✔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감정 표현을 촉진하기
✔ 아기가 옹알이를 하면 반응해 주며 사회적 상호작용 연습하기

2) 생후 6~12개월: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

• 아기는 부모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 낯가림이 시작되며 익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별하는 능력이 생긴다.
• 또래와 함께 있을 때 관심을 가지지만, 아직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거의 없다.
• 대신, 다른 아기가 노는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거나 따라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 가족 및 친척과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사람을 접할 기회 제공
✔ 또래 아기와 함께 있을 기회를 주되, 강요하지 않기
✔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도록 부드럽게 적응시키기

3) 생후 12~24개월: 또래 놀이에 관심을 가지지만, ‘각자 놀이’ 단계

• 아기는 또래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함께 논다기보다는 각자 놀이를 하는 경향이 크다.
• 이를 **평행 놀이(Parallel Play)**라고 하며, 같은 공간에서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만 직접적인 교류는 적다.
• 간단한 모방 놀이를 하기도 하지만, 차례를 지키거나 협력하는 개념은 아직 부족하다.
  
  

💡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 또래와 같은 공간에서 놀 수 있도록 유도하되, 적극적인 개입은 최소화
✔ 장난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사회적 기술을 연습하도록 돕기
✔ “고마워”, “같이 놀까?” 등의 간단한 사회적 표현을 사용하도록 지도

4) 생후 24~36개월: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됨

• 두 돌이 지나면서 아기는 본격적으로 또래와 교류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 **협력 놀이(Cooperative Play)**가 시작되며, 함께 블록을 쌓거나 역할 놀이를 하는 등 더 복잡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향상되면서, 친구에게 다가가거나 장난감을 건네는 모습이 나타난다.
• 그러나 아직 양보나 순서를 기다리는 개념이 부족하여,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차례를 기다리는 연습하기
✔ "친구랑 같이 놀면 더 재미있어!"라고 긍정적인 피드백 주기
✔ 다툼이 생길 경우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되, 너무 개입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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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기의 사회성 발달을 촉진하는 방법

1) 사회적 환경 제공하기

• 너무 오랜 기간 부모와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공원, 키즈카페, 놀이 모임 등을 통해 또래와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를 제공한다.
  
  

💡 추천 활동:
✔ 또래 친구와 함께하는 ‘놀이 날짜(Playdate)’ 만들기
✔ 유아 대상 음악 수업, 체육 수업 등에 참여하기

2) 역할 놀이 활용하기

• 아기는 역할 놀이를 통해 사회적 상황을 연습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 인형 놀이, 가게 놀이, 병원 놀이 등을 통해 기본적인 대화법을 익힐 수 있다.
  
  

💡 추천 놀이:
✔ 인형을 이용해 친구와의 상황을 만들어보며 대화 연습하기
✔ "손님이 오셨어요!", "친구가 아파요!" 같은 가상 시나리오 놀이

3) 기본적인 사회적 규칙 가르치기

• 아기는 아직 사회적 규칙을 잘 이해하지 못하므로, 부모가 반복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 친구에게 인사하기, 차례 지키기, 장난감 공유하기 등의 기초적인 규칙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 실천 팁:
✔ “친구한테 장난감을 빌려줄까?”라며 자연스럽게 공유 개념 익히기
✔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을 강화하기 ("잘했어! 친구랑 같이 놀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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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모가 유의해야 할 점: 사회성 발달이 느려 보인다면?

모든 아기가 같은 속도로 사회성이 발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 주의해야 할 행동:

• 생후 12개월 이후에도 부모 외의 사람과 눈을 맞추지 않음
• 다른 아이들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지속적으로 피함
• 또래와 함께 있을 때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강한 저항을 보임
• 공유, 차례 지키기 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행동을 보임
  
  

이런 경우에는 아기의 기질, 환경, 발달 상태를 고려하여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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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아기의 사회성 발달은 부모와의 애착 관계를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며, 생후 24개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시작된다.

💡 핵심 정리:
✔ 0~6개월: 부모와의 애착이 가장 중요
✔ 6~12개월: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또래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적음
✔ 12~24개월: ‘평행 놀이’를 통해 또래와 같은 공간에서 놀이 가능
✔ 24~36개월: 본격적인 사회적 놀이(협력 놀이) 시작

부모가 적절한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면 아기는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강요하지 않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