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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생후 12개월 아기의 신체적 성장과 변화
생후 12개월이 되면 아기는 첫돌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신체적으로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다. 평균적으로 몸무게는 출생 시보다 약 3배 정도 증가하며, 키는 약 75cm 내외로 성장한다. 물론 아기마다 성장 속도는 다를 수 있으므로, 개별적인 발달 과정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들은 종종 아이의 체중과 키가 정상 범위 내에 있는지를 걱정하지만, 아이마다 성장 곡선이 다를 수 있으므로 너무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활동이 뒷받침된다면, 아이는 건강하게 성장할 것이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점점 더 활동량이 많아지고, 근육이 발달하면서 균형 감각도 향상된다. 이제는 혼자서 몇 걸음 내딛거나, 가구를 붙잡고 걷는 아기들이 많아진다. 아직 걸음이 서툴고 넘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계속해서 연습할수록 걷는 것이 안정적으로 변한다. 또한, 손을 사용하여 더욱 정교한 움직임을 할 수 있게 되며, 작은 물건을 엄지와 검지로 집는 '집게 잡기' 능력이 확실히 자리 잡는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더 정교하게 손을 사용하여 장난감을 조작하거나 음식을 집어먹을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스스로 먹으려는 시도를 하며 숟가락을 쥐거나 컵을 사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BLW(Baby-Led Weaning, 자기주도 이유식)를 진행하는 부모들은 아기의 능력을 격려하며 다양한 질감의 음식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단,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가까이에서 지켜봐야 한다. 또한,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씹는 능력이 더욱 향상되므로 다양한 단단한 음식에도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다. 예를 들어, 부드럽게 조리된 채소, 과일 스틱, 단단한 빵 조각 등을 주면서 아이가 안전하게 씹고 삼키는 연습을 하도록 돕는다.
2. 생후 12개월 아기의 사회성과 감정 발달: 애착과 독립심 사이
12개월이 되면 아기의 정서 발달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사회성과 감정 표현이 풍부해진다. 이제 아기는 가족 구성원을 확실히 구별하고, 낯가림이나 분리불안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엄마, 아빠를 향한 애착이 더욱 강해지며,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울거나 찾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으로,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었음을 의미한다. 부모가 자리를 비우는 순간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도 많으며, 이에 대한 대응 방식에 따라 아기의 정서적 안정감이 달라질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안심시켜 주면서 점진적으로 독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동시에 아기는 점점 독립심도 키우기 시작한다. 혼자서 놀이를 하거나, 원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몸짓을 사용하며 "엄마", "아빠"와 같은 간단한 단어를 말할 수도 있다. 또한,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따를 수 있으며, "박수 치기", "빠이빠이" 등의 행동을 따라 하며 의사소통 능력을 키운다. 예를 들어, 부모가 "책 가져와"라고 하면 아기가 실제로 책을 가져오는 경우도 생긴다. 이는 아기의 언어 이해 능력이 상당히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좋은 신호다.
부모는 이 시기에 감정적인 교류를 더욱 많이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감정을 표현할 때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또한, 아기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혼자서 놀다가도 부모의 관심을 필요로 할 때 즉각적으로 반응해 주는 것이 안정적인 애착 형성에 도움이 된다.
3. 생후 12개월 아기의 인지 발달과 언어 능력: 의사소통의 시작
12개월 아기는 단순한 모방을 넘어서서 의미 있는 단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시작한다. "엄마", "아빠", "멍멍", "까까" 등의 단어를 말하며, 특정한 대상과 단어를 연결할 수 있다. 아직 어휘가 많지는 않지만, 부모의 말과 행동을 이해하는 능력이 빠르게 성장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이거 어디 있지?"라고 물으면 아기가 해당 물건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기는 간단한 요청을 이해할 수 있으며, "공 가져와", "책 펼쳐봐"와 같은 말에 반응하기도 한다. 또한, 부모가 하는 행동을 따라 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전화기 흉내 내기, 인형 돌보기, 주방놀이 등의 모방 놀이를 즐긴다. 이는 아기의 인지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 시기의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기에게 자주 말을 걸고, 반복적으로 단어를 사용하며,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간단한 질문을 던지거나, 아기가 손짓을 사용해 원하는 것을 표현하면 이에 대해 말을 덧붙여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아기가 컵을 가리키면 "물이 마시고 싶구나"라고 말해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언어 습득을 돕는다.
4. 첫돌을 앞둔 아기의 성장 체크리스트
아기의 첫돌을 앞두고 부모들은 아기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다음은 12개월 아기의 일반적인 발달 체크리스트로, 꼭 모든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 신체 발달
- 혼자 몇 걸음 내딛거나 가구를 붙잡고 걷는다.
- 손가락을 이용해 작은 물건을 집을 수 있다.
- 숟가락을 쥐려 하거나 컵을 사용하려는 시도를 한다.
- 간단한 몸짓(빠이빠이, 박수 치기 등)을 따라 할 수 있다.
✔ 사회성 및 감정 발달
- 엄마, 아빠를 찾거나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 부모의 반응에 따라 감정을 표현하고, 애착을 형성한다.
-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활동이 뚜렷해진다.
- 간단한 놀이(까꿍 놀이, 공 굴리기 등)를 즐긴다.
✔ 인지 및 언어 발달
- "엄마", "아빠" 등 간단한 단어를 말할 수 있다.
-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따른다.
- 부모의 말을 듣고 반응하며, 행동을 따라 하려 한다.
- 그림책을 보면 관심을 보이고 페이지를 넘기려 한다.
✔ 놀이 및 활동 추천
- 걷기 연습: 손을 잡고 걸어보거나 걸음마 보조기를 활용해 본다.
- 손 놀이: 블록 쌓기, 공 굴리기, 장난감 넣었다 빼기 놀이를 한다.
- 그림책 읽기: 간단한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단어를 반복해 들려준다.
- 사회적 놀이: 까꿍 놀이, 빠이빠이 놀이 등을 하며 상호작용을 늘린다.
아기의 첫돌을 앞둔 이 시기는 부모에게도 감회가 새롭고 벅찬 순간일 것이다. 아기의 발달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되, 개별적인 성장 속도를 존중하며 즐겁게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돌까지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아기의 성장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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